중국 정부 “식량 비축량 사상 최고”…사재기 진화 나서 / KBS 2021.11.04.
중국 정부가 갑작스럽게 올해 식량 비축량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7년 연속 6,500만 킬로그램 이상을 유지할 거라면서 민심을 안정시키는 발언이었는데, 일부 지역의 사재기 현상을 진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중국 창저우시의 한 대형마튼데요 카트마다 식료품이 가득 실렸고 곡물 코너, 라면 선반대는 텅텅 비었습니다 계산하려면 2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했다는데요 지난 월요일 중국 상무부의 공지가 이런 혼란을 촉발했습니다 [CCTV 보도/지난 1일 : "상무부는 통지서를 발행하고 올겨울과 내년 봄 채소 등 생필품 시장의 공급 보장과 가격 안정을 지시했습니다 "]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생활필수품을 비축하라"는 권고가 불안감을 자극한 건데요 최근 타이완과의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전쟁에 대비하라는 뜻으로 확대 해석됐습니다 [마원펑/경제분석가 : "현재 타이완해협의 군사적 긴장과 코로나 대유행이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안 긴장이 세계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더 관심을 끄는 것이고요 "] 이번 사재기 현상이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창저우와 충칭, 허난성, 안후이성 등에서 나타난 것도 주목할 점인데요 이른바 '제로 코로나'를 표방한 중국 정부가 ‘표적 봉쇄'와 같은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고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