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걱정없네...세포배양식 백신 첫 출시 / YTN
[앵커] 독감 백신은 달걀 유정란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갑자기 접종 수요가 많아지면 물량을 대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 일쑤였죠 그런데 동물 세포를 배양해 훨씬 쉽고 빠르게 백신을 만드는 방법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돼, 독감 백신 공급이 한결 안정적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지난 2009년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 물량이 달리면서 온 세계가 발을 굴렀습니다 1회분 백신을 만드는데 1개 이상의 유정란이 필요하다 보니, 갑자기 대량의 유정란을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내 한 제약회사가 전혀 다른 방식인 개의 콩팥 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의 독감 백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기존 백신 효과보다 같거나 오히려 나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항체가 생기는 정도를 표현하는데요, 기존의 계란 이용 백신의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등한 수준, 또는 성인에서는 조금 더 나은 수준의 항체 생성률을 보이고 있었고요 " 세포배양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의 신속성입니다 이미 확보된 세포를 배양만 하면 되기 때문에 유정란 방식의 3분의 1 정도의 짧은 시간에 원하는 양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문준식, SK케미컬 개발2실 상무] "기존 유정란 방식은 생산 기간이 6개월 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에 비해 세포배양 방식은 그 기간이 2~3개월 내로 크게 단축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대유행 같은 위급상황 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 또 달걀이나 닭고기 알레르기나 내성이 있는 사람도 걱정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은 국내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는 두 번째입니다 그런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까지 적용하기 시작한 건 세계에서도 처음입니다 [김윤경, 고대 안산병원 교수] "6개월에서 18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온 결과를 보면 효과 면에서는 기존의 백신과 동등하거나 좋은 데이터를 보였고요,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세포배양 독감백신은 출시 첫해인 올해 국내 독감 예방 접종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로운 방식의 독감 백신 출시로 해마다 국내 예방접종 수요의 30%를 수입에 의존해온 공급구조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으로의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