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The Red Shoes' million pass ('분홍신' 100만 돌파)](https://krtube.net/image/RUIibliG2kw.webp)
[movie] 'The Red Shoes' million pass ('분홍신' 100만 돌파)
앵커멘트] 연일 할리우드의 집중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영화 '분홍신'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분홍신'은 개봉 11일만에 100관객 고지를 넘어서며 2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박승호 기자가 '분홍신'의 매력을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선반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분홍신. 주인이 없는 듯 그저 그 자리에 놓여 있기만 한 분홍신에 한 여인이 시선이 멈춰섭니다. 자신도 모르게 분홍신의 매력에 빠져 들어 도망치듯 분홍신을 손에 주워 든 김혜수. 집으로 돌아와 거울에 비쳐본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도취됩니다. 문밖에서 조용히 이를 응시하는 그녀의 딸. 딸아이의 두 눈에 탐욕의 시선이 머뭅니다.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여성성. 바쁜 일상 속에 잊혀졌던 여성으로서의 욕망들이 분홍신과 함께 일순간 솟아 오릅니다. 분홍신에 집착하는 김혜수. 그녀로부터 분홍신을 빼앗으려는 딸 아이. 두 모녀의 집요한 다툼 사이 홀린 듯 분홍신을 훔쳐 달아난 김혜수의 후배. 분홍신의 황홀경에 빠진 김혜수의 후배를 모든 사람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이윽고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발목이 잘려 죽은 후배의 시신을 보고 김혜수는 분홍신이 죽음을 부른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감혜수의 딸 아이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분홍신을 놓고 엄마와 아이가 실랑이를 하는 사이, 거울 속 피 뭍은 분홍신을 든 한 소녀가 그들을 조용히 응시합니다. 김혜수가 열연한 공포영화 '분홍신'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분홍신'은 꾸준히 몰려드는 관객 덕에 개봉 11일 만인 지난 10일, 전국관객 100만 5471명을 기록했습니다. '우주전쟁', '배트맨 비긴즈', 그리고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점령하고 있는 극장가에 '분홍신'은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2위를 지키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개봉 2주차를 맞이하며 '분홍신'의 독특한 공포가 입 소문을 타면서 관객몰이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분홍신'의 주 관객 층이 10대 청소년층인 것을 감안하면 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관객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홍신'은 현재 전국 250여 개 극장에서 상영 중 입니다. 네티즌 설문조사에서 '올해 가장 보고 싶은 공포영화 1위'에 뽑힌 바 있는 '분홍신'은 평일 평균 6만 명 이상의 관람객 수를 유지하며 순항 중에 있습니다. YTN STAR 박승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