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넘는 박달재 / 박재홍 / (05091 - 190307)

울고넘는 박달재 / 박재홍 / (05091 - 190307)

울고넘는 박달재 / 박재홍 / (05091 - 190307) 울고 넘는 박달재 - 박재홍 1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 오 소리쳤 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2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 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 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3 박달재 하늘고개 울고 넘는 눈물고개 돌뿌리 걷어차며 돌아서는 이별길아 도라지 꽃이 피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금봉아 불러보나 산울림만 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