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초조한 연평도민들…비상대피소 공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긴장·초조한 연평도민들…비상대피소 공개 [앵커] 10년 전 북한의 포격을 경험했던 연평도 주민들은 여전히 북측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도 크게 놀라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평도 내 비상대피소도 취재진들에게 공개됐는데요 곽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무가 짙게 낀 연평도 앞바다 바다 건너 북측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립니다 [현장음] "쿵… 쿵…" 날씨가 좋을 땐 여기서도 망원경을 통해 북한 해안포 문이 열렸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해무가 깔려 있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일단 연평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측은 북한 지역 내 공사 중 발생한 소음으로 추정된다는 입장 그럼에도 10년 전 북한 포격의 상흔을 안고 있는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손순욱 / 연평도 주민] "소리에 민감하죠, 여기 주민들은 소리에 엄청 민감해요 진짜 뭐 하나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에도 민감해요, 무서워서 떨어요 " [이진아 / 연평도 주민] "여기서 쏘는 건지 저기서 쏘는 건지 모르는데 아 오늘은 또 무슨 일 있나 그러면서 조금씩 불안해 하는 건 있어요, 긴장하고…" 확인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지만 군사 행동까지 예고한 만큼 군 당국은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해병대의 서북도서 순환훈련도 계획대로 진행 중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대피소도 언제든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되고 있습니다 10년 전 포격 사태 이후 만들어진 곳인데, 연평도 내에만 8개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총 1,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거의 모든 연평도 주민이 한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연평면 측은 유사시 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정기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