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사라진 해삼...스쿠버가 싹슬이

[KBS강릉 뉴스] 사라진 해삼...스쿠버가 싹슬이

방류한 해삼을 불법포획한 뒤 가공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스쿠버 다이버 십여 명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경 단속반이 가정집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포장된 박스를 뜯으니 말린 해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 "이거 뭡니까?" 피의자/ "이거 불량(해삼)이라서 (내놓은 거에요 )" 해삼 가공업자 55살 박 모 씨가 스쿠버 다이버를 시켜 불법 채취한 해삼입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경북 동해 연안 어장에 방류된 해삼을 노렸습니다 관련된 스쿠버다이버는 모두 17명, 채취한 해삼은 28톤이나 됩니다 결국 박 씨 일당의 불법행위는 어자원 감소를 수상하게 여긴 어민들의 수사 의뢰로 발각됐습니다 피해 어민 "2년 전에는 하루 200kg 이상을 잡았어요 그런데 작년 재작년부터는 거의 20kg, 30kg 밖에 못 잡는 거에요 그래서 동해청에 의뢰한 거죠 " 이들은 훔친 해삼을 말린 뒤 중국과 홍콩 등지로 몰래 팔아넘겨 6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서철호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장 "기업형으로 하는 불법 스쿠버는 수산어법 상의 허가되지 않은 어업 행위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 해경은 박 씨 등 4명을 수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