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취준생, 드라마 주인공으로 '우뚝'
고달픈 취준생, 드라마 주인공으로 '우뚝' [앵커] 요새 대기업 상반기 공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미생'에 이어, 취업준비생들의 애환을 제대로 짚어내는 드라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시락 배달부터 대리 맞선, 가사도우미까지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요리사'라는 꿈을 놓지 않는 여 주인공 하지만 면접관들은 대학도 못나왔다며 비웃고, 회식의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며 느닷없이 춤과 노래를 시킵니다 좀처럼 열리지 않는 취업문 앞에서 언제나 '을'일 수 밖에 없는 구직자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면접만 벌써 스물 두 번째 학벌은 중요치 않다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제대후 취업전선에 뛰어든 스물아홉 청춘 김지완은 우리 사회 청년실업의 자화상입니다 취업문제는 전 세대, 전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로,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입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최근 드라마가) 현실의 기업문화, 조직 이런 것을 생존의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이 훨씬 더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아예 취업준비생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도 등장했습니다 tvn '초인시대'는 찌질한 복학생이 '초능력'을 갖게 된다는 설정을 통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유병재/tvn '초인시대' 극본 주연] "20대 중후반 제 또래친구들의 취업, 사랑 이런 얘기들이거든요 예전부터 있었던 문제지만 최근 들어 '열정페이'라든지 '삼포세대' 같은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면서" 취업준비생 100만명 시대, 취업이 시대의 화두가 되면서 취업준비생 역시 안방극장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 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