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어도 고' 의원 연말 해외출장..."일정·비용 비공개" / YTN
[앵커] 해마다 국회의원의 연말 해외출장에 대해 외유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올해도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국민 혈세로 외국을 다녀오는 건데도 구체적인 일정과 비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를 제쳐 두고 한국당 의원들이 다낭으로 향한 다음 날 오전 같은 당 동료 의원 4명도 베트남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런데 이날 해외 출장을 떠난 것은 한국당 의원들만이 아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운영위 소속 일부 의원들도 워크숍과 지진 방재센터 시찰 등을 이유로 일본 오사카로 떠났습니다 한 상임위원회 안에서 여당은 일본으로, 야당은 베트남으로 각각 출장을 간 겁니다 상임위 차원의 시찰이 아니라 같은 정당 의원들의 친목을 위한 외유가 진짜 목적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형준 / 명지대 교수 : 보통 관행은 (여야가) 같이 함께 가는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따로 가는 것은 드문 사례예요 ] 매년 연말연시 외유성 출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올해도 운영위뿐 아니라 정무위, 법사위 등 여러 상임위에서 해외 출장을 떠났거나 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YTN 취재진이 확보한 정무위 해외시찰 일정표를 보면 시찰의 의미가 있는지 의문은 더 커집니다 의원들이 현지에 있는 5일 가운데 아예 하루 종일 공식 일정이 없는 날도 있고, 오후나 오전을 사실상 일정 없이 비워둔 날도 이틀이나 됩니다 결국 각 상임위에 배정된 해외 시찰 예산을 연말에 다 소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는데, 정작 국회의원들은 뭐가 문제냐는 반응입니다 국민 혈세가 쓰이는 데다 특별히 보안을 요구하는 내용이 아닌데도 구체적인 일정이나 비용을 공개하지도 않습니다 해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공공기관의 해외 시찰이 적절한지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그 비판의 잣대가 왜 국회의원 스스로에게 적용되지 않는지는 의문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