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확진자 다시 3만 명대로…이탈리아 “4차 유행 시작” / KBS 2021.07.30.

영국 확진자 다시 3만 명대로…이탈리아 “4차 유행 시작” / KBS 2021.07.30.

코로나 방역조치를 완전히 해제한 후 확진자가 급감했던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한 주 만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4% 증가해 사실상 4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코로나 방역조치를 완전히 해제한 영국. 이후 하루 확진자가 5만 명 대에서 2만 명대로 급감하면서 집단면역 효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시간 29일 확진자가 3만 1,117명을 기록해 다시 3만 명 대로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는 85명입니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만 100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휴가철에다 자가 격리자가 급증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필품 유통과 공공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자 일부 인력에 대해 자가격리 조기 면제 조치를 해주기로 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스펙터 교수는 최근 확진자가 갑자기 감소한 것이 "매우 수상하다"며 연구팀이 파악한 바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 명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샤론 피콕/영국 코로나19 게놈학 컨소시엄 의장 : "델타 변이가 스스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운 돌연변이를 획득해 면역 회피 특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4차 유행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건 분야 싱크탱크인 '짐베 재단'은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3만1,963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직전 주와 비교하면 64.8%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6주 연속 감소하던 사망자 숫자도 76명에서 111명으로 46% 늘었습니다.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한 유럽 각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이 증가하면서 또다시 보건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영국 #신규확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