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대폭 강화…달라지는 지역축제 현장 / KBS  2022.11.12.

‘안전관리’ 대폭 강화…달라지는 지역축제 현장 / KBS 2022.11.12.

[앵커] 이태원 참사로 미뤄지거나 취소됐던 지역 축제가 재개됐습니다 자치단체들은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는데요, 달라지고 있는 축제 현장,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이후 고흥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유자·석류축제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을 앞두고 축제장 입구에는 방문객이 차례로 통과할 수 있게 시설물이 놓였고, 안전요원이 배치됐습니다 "천천히 이동하세요 밀지 마시고요 천천히 한분 한분 들어가 주세요 " 119구조대원들은 곳곳을 돌며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축제장 한쪽에는 이동파출소가 설치됐습니다 관할 경찰서는 전체 인력의 4분의 1을 축제장에 배치하고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김도윤 / 고흥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도록 저희가 인파를 정확하게 통제해서 질서가 초반에 잡힐 수 있도록" ---------------------------------------- 축제장 입구에 군청 안전 담당자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음식을 요리하고 판매하는 부스 주변에는 소화기가 비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축제 개막을 앞두고 상인들을 상대로 교육에 나섰습니다 윤도하 / 축제 참여 상인 "기름 전용 소화기를 가져오셔서 사용하는 방법이나 사고가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 일괄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직접 시연도 해주시고" 이태원 참사로 축제를 일주일 연기했던 해남군은 안전 관리를 위해 전 직원을 교대로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이미희 / 해남군 축제팀장 "군중이 많이 밀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올해 인기가수를 초청하는 대규모 콘서트는 취소했고요 축제 운영시간을 21시(밤 9시)에서 19시(저녁 7시)로 축소해서" 다음 주말 구례 산수유 축제부터 연말까지 남은 지역 축제는 모두 6개 대규모 방문객 유치와 흥행에만 집중했던 자치단체의 축제 목표가 안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