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급등..추석 차례상 물가 어쩌나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차례상 물가가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른 추석에다 연휴 직전 태풍 피해까지 겹쳤던 지난해보다 과일값이 더 비싸졌기 때문인데 사과와 배의 경우 1개에 5천 원선에 이를 정도다 실제로 도매가 기준, 사과 10kg 가격은 7만 8,300원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1년 전에 비해 60% 이상 올랐다 신고배 15kg 한 상자는 6만 5,300원으로 30% 넘게 올랐다 감귤과 포도, 밤 등도 오름세다 기경옥 광주 양동시장 과일 상인은 "모든 제수용품도 그렇고 과일이 안 오른 게 없어요 (구매를) 작년의 반 밖에 안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 낱개로 사가셔요 지금은, 딱 상에 놓을 것만 "라고 말했다 참조기의 경우, 지난해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물량 감소 탓에 크기가 줄면서 사실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다만 배추와 무 등은 1년 전보다 40% 안팎 하락했고, 한우와 계란 가격도 소폭 내렸다 소비자들은 성수품을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광주 월산동에 사는 강정이씨는 "(성수품 개수를) 줄여서 안 사도 가격은 더 많이 나갈 것 같아요 우리들 입장에서는 진짜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전했다 상인들은 정부의 비축물량이 풀리면 가격이 조금이나마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사리 열릴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