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정인이' 양모 무기징역..안동에서도 부글부글 / 안동MBC

R]'정인이' 양모 무기징역..안동에서도 부글부글 / 안동MBC

2021/05/14 17:22:55 작성자 : 김경철 ◀ANC▶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 오늘 법원에서 양엄마에게는 살인죄가 적용돼 무기징역이 선고됐고, 학대를 방조한 양아빠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습니다 양아빠의 고향으로 최근까지 머물렀던 안동에서도 이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 ◀END▶ ◀VCR▶ 16개월, 9킬로그램의 작은 아이 '정인이'가 세상을 떠난지 7개월 만인 오늘, 양엄마 장 씨에게는 무기징역이, 양아빠 안 씨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습니다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양엄마에 대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며 살인죄를 받아들였고, 양아빠에게는 "아버지로서 학대를 방관하고,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도 놓쳤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인이 양아빠의 고향인 안동에서도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SYN▶ "정인아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우리가 바꿀게 "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엄마들은 벌써 석 달째 돌아가며, 양아빠가 구속 직전까지 머물렀던 안동의 한 교회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1인 시위자 "여기는 안**(정인이 양부) 아버지가 살고 있는 **교회예요 목사님이에요 목사님 집이고 안**(정인이 양부)가 여기 와서 (살아요 )" 이곳에서 함께 시위를 하던 한 유튜버는 최근 정인이 양부모 측에게 고소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 정인이 양엄마가 안동에 있는 남편에게 옥중 편지를 보냈는데, 유튜버 A 씨가 이를 먼저 발견하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S/U] "정인이 양모의 편지를 공개한 유튜버는 바로 이곳에서 우체부가 편지 배달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습니다 " ◀INT▶ 유튜버 A 씨/정인이 양모 편지 공개 "원래 편지를 뜯으면 절대 안 돼요 편지 봉투 겉에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하트 무늬가 그려져 있고, 뒤에는 남편한테 쓰는 메시지 같았는데 '옆으로 뜯으면 될 거야' 라고 웃음 표시가 돼 있는 거예요 " '사랑하는 우리 남편 하이'로 시작한 편지에는 하트와 웃음 이모티콘이 가득했고, 이민을 갈지도 모르니 자신들의 친딸 영어 교육을 당부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5장 분량의 편지에 정인이한테 미안하다는 말은 한 줄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INT▶ 유튜버 A 씨/정인이 양모 편지 공개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 편지를 공개함으로써 이들이 절대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안동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비밀 침해 혐의로 유튜버 A 씨를 입건하고, 조만간 A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