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상황을 계속 회피, 사회공포증 환자의 기질적 특징

사회적 상황을 계속 회피, 사회공포증 환자의 기질적 특징

안녕하세요.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입니다. 사회공포증 환자는 회피하고 싶은 사회적 상황에서 가슴이 뛰거나, 숨쉬기가 힘들다거나, 목소리나 손이나 몸이 떨린다거나, 얼굴이 붉어진다거나, 표정이 굳어진다거나, 근육이 경직되고 몸이 뻣뻣해진다거나, 식은땀이 난다거나, 입이 바짝 마른다거나, 열이 올랐다 식었다 한다거나 하는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또 이러한 증상을 다른 사람들이 보거나 눈치챌까 봐 두려워합니다. 이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자동적인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자신이 우습거나 멍청하거나 무능하게 보일 거야, 바보라고 생각할 거야 라는 식의 부정적인 생각에 자동적으로 사로잡힙니다. 더 나아가 나는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이렇게 긴장하다 보면 끝까지 할 수 없을 거야,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끝장이야 라는 식의 극단적인 생각으로도 몰고 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행동에서도 병적인 변화들이 나타나는데요. 남들의 시선을 피한다거나, 구석만 찾아간다거나 하면서 되도록 타인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말을 되도록 적게 하려고 하면서 말할 기회를 스스로 제한하고, 말한 내용을 미리 준비하거나 자신이 하는 말을 계속 검열하며, 말하는 도중 중단되는 것을 피하려고 애씁니다. 사회공포증이 심할 경우 학생이라면 등교를 거부할 수 있고, 직장인이라면 어렵게 취업한 직장을 그만두게 됩니다. 정상적인 대인관계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스스로 고립될수록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갑니다. 따라서 사회공포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일찍 치료적 개입을 해야 긍정적인 경과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