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금수 앞두고 중국 단둥서 북한 밤샘 밀어내기 수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전면 금수 앞두고 중국 단둥서 북한 밤샘 밀어내기 수출 [앵커] 중국 정부의 북한산 석탄과 철 등 전면 수입 금지 조치가 어제(15일)부터 시행된다고 예고되자, 지난 14일 북중 접경 단둥에선 밤 늦게까지 밀어내기 수출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북한은 해당 금지 품목을 최대한 중국에 보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단둥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14일 오후 9시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해관 앞 도로입니다 밤늦게까지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오는 수백대의 북한 무역트럭이 줄을 이었습니다 오후 대여섯 시가 되면 북한 차량이 압록강대교를 건너 해관 통관절차를 밟고 해가 저물면 안 다녔으나 얼마 전부터 깜깜한 밤에도 계속 넘어와 주민들을 의아하게 했습니다 15일부터 수출이 중단되기에 앞서 수출 물량을 미리 중국으로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단둥해관 앞 도로는 밤새 평안북도 번호판을 단 대형트럭들이 시내로 유입되는 바람에 매우 북적이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통상적 업무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해관에서는 무역 차량에 대한 통관절차를 진행했고 중국인 무역상들도 차량을 기다렸습니다 이들 차량이 4차선 도로를 대부분 차지하는 바람에 승용차와 일반 차량은 1차선으로 간신히 통행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조선족 무역상은 "북한 수출품 중 무연탄과 철광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석탄은 지난 4월부터 수입 금지됐고 이번에 철과 철광석이 모두 금지돼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해관 앞 도로는 다음날 신의주로 돌아갈 앞 순서를 차지하기 위해 미리 정차해둔 차량 수십대로 혼잡을 이뤘습니다 한 중국인 무역상은 "이렇게 정부에서 정상적인 무역을 막으면 밀무역이 성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작은 선박으로 압록강 하구를 건너 직접 북한 항구로 들어가거나 공해상에서 거래를 할 수가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단둥의 한 교민은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행되기 전 사업을 수주하려고 북한 무역일꾼들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전면 금수조치로 외화벌이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단둥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