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칼부림’ 빗나간 테이저건…우물쭈물 경찰 | 뉴스A
경찰이 가지고 다니는 테이저건 무분별하게 사용되면 안 되겠지만, 자기 방호와 범인 검거·제압 등 정당한 공무수행엔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번 암사동 칼부림 사건에서 경찰이 테이저 건과 삼단봉으로 무장하고도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피의자를 출동 즉시 제압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군과 대치를 시작합니다 곧바로 A군은 자전거를 집어 던지며 경찰을 위협합니다 이어 흉기를 손에 쥔 A군이 다가서자 경찰은 뒷걸음질 칩니다 경찰은 A군을 향해 테이저 건도 쐈지만 아무런 충격도 주지 못합니다 [현장 목격자] "테이저 건을 쏘면 쓰러질 줄 알았는데 멀쩡했어요 이렇게 (손으로 전극침을) 떼어내더니 확 도망갔죠 " 테이저 건이 빗나가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는 사이 A군은 시민들 사이로 달아납니다 [현장 목격자] "만약 도주로를 차단해 놓는다거나 양옆을 막아놓으면 훨씬 나았을 거 같긴 한데 (시민들이) 난리 났었죠 " 경찰이 A군을 바로 붙잡지 못하면서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매뉴얼에 따라 조치했다"며 "테이저 건도 실탄보다 비싸 예산 한계상 사격 훈련을 많이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A군을 진정시키면서 구두로 경고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소극적으로 보였다는 겁니다 경찰들 사이에선 소송 등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 "잘못 맞거나 이러면 민사적으로 책임은 누가 지는데? 나라에서 져주는가, 책임을? 다 체념하고 있습니다 " 경찰이 테이저 건과 삼단봉을 들고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면서 자칫 추가 피해가 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 com 영상취재 : 박희현 김찬우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임 솔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