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왕국에서 하룻밤 [아침에 한 장]

얼음왕국에서 하룻밤 [아침에 한 장]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읽어봅니다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입춘이 지났는데도 봄 같은 날씨 대신에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얼음 위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경북 안동 대사리에 있는 길안천 빙판 위에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쳐놓은 텐트가 가득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알록달록한 텐트가 모여있는 얼음왕국 같기도 합니다 이곳은 주변이 암벽으로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온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입니다 덕분에 겨울이면 얼음 두께가 50센티미터가 넘어서, 아이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옵니다 해가 저물자 암흑 속에 텐트가 하나 둘 불빛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깊은 밤, 잠을 자기 위해 빙판 위에 누워 있으면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얼음이 팽창하면서 갈라지고 다시 얼어붙는 소리인데요 요즘 코로나 이후로 '차박'과 함께 이처럼 얼음 위에서 캠핑하는 '빙박'도 대안 여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봄을 앞두고 겨울의 끝자락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Ch 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트위터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 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