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젊은 환자 4명 중 3명은 몰라 [MBN 뉴스7]
【 앵커멘트 】 오늘은(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입니다 방치해서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닌데도 젊은층일 수록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도 모르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최근 20대에서 30대 사이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평소 자신의 혈압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74세인 이순희 씨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혈압 교육 센터를 찾았습니다 한때 심각했던 고혈압을 약물로 관리한 뒤부터, 혈압계를 사용하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순희 / 서울 응봉동 - "올 적마다 와서 혈압 체크해가지고 진짜로 정상 많이 됐습니다 (혈압이) 높았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는데 지금은 아주 완전 정상으로 " 30대 이상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인 유병률은 28%쯤 되는데, 30대도 10%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30대의 고혈압 인지율은 24 8%, 20대는 19 3%에 불과해 87 1%인 70세 이상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최근 젊은 세대 가운데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5년 전에 비해 20대 고혈압 환자 비율은 27 9%, 30대는 19 1% 증가해 모든 연령대 가운데서도 증가율이 유난히 높았습니다 "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과 직결되는 고혈압은 전체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합니다 ▶ 인터뷰 : 성준민 / 내과 전문의 - "협심증이라든지 심근경색 같은 심장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합병증, 뇌졸중같이 혈관이 터지거나 아니면 뇌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합병증 같은 것도 될 수 있고요 " 젊다고 해서 고령층에 비해 이런 고혈압을 잘 견딜수 있는 건 아닙니다 ▶ 인터뷰(☎) : 임성현 / 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 - "(2030 세대가) 혈압을 좀 재고 만약에 혈압이 높게 측정됐으면 병원에 가서 혈압을 꼭 고혈압이 있는지 검사를 해라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 전문가들은 젊은층의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는 점이 우려된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조기 발견과 관리에 유념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 sanghyub@mbn co 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최진평 우지원 #MBN #세계고혈압의날 #젊은층이더몰라 #대한고혈압학회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