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피싱조직 손발된 '한국 10대들'

[안동MBC뉴스]R]피싱조직 손발된 '한국 10대들'

2016/12/20 16:19:02 작성자 : 엄지원 ◀ANC▶ '고소득 아르바이트'라는 입소문을 타고 한국의 10대들이 중국 피싱 조직의 범죄에 가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영주에서도 10대 4명이 구속됐는데요, 어린 나이에 범죄자 꼬리표를 달게 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앳된 얼굴들 사이로 경찰이 들이닥치고, 18살 A 모 군 등 4명이 긴급 체포됩니다. 이 십대들은 중국 피싱조직과 손을 잡고 대포통장을 모으고, 인출책 역할을 맡은건데 지난 10월부터 50여일 동안 수수료 36%를 떼고, 2억이 넘는 돈을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이들의 휴대전화엔 뭉칫돈 사진이 가득하고 숙소에는 명품 옷과 운동화가 넘쳐납니다. 한 명당 수 백에서 많게는 천 만원의 검은 돈을 벌어들인 겁니다. ◀INT▶박인권/영주경찰서 수사과장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올리고 가짜로 만든 안전결제 사이트로 유도해 총 피해자만 107명입니다. 중국 총책이 손발로 국내 청소년을 노리는 건, 콜센터 역할 때문입니다. 이번 사례는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를 통한 '파밍' 범죄로, 이때 청소년들은 능숙한 한국어로 피해자들을 상대했습니다. 조선족들의 어눌한 말투로는 더이상의 범행은 어려워졌습니다. ◀SYN▶ 총책: 전화로 하기 때문에 말은 제대로 해요? (네, 말은 잘하죠.) 이게 친구하고 말하는 거랑은 달라요, 일하면.. 이 조직은 10대들로 꾸려진 국내 8개의 콜센터 거점을 두고 있지만, 알바 청소년 모집에 적극적이었습니다. ◀SYN▶ 총책: 알바장하는 거 올 사람 또 있나요 10대 인출책: 할 사람은 구하면 많습니다. 경찰은 과거 피싱 가담자의 경우, 단순 사기혐의로 적용했지만 최근에는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혐의'를 적용하고, 통장을 대여해 준 청소년의 경우도 처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