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비프’…부산 전역서 영화제 즐겨 / KBS 2021.10.09.
[앵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후 첫 주말, 차분한 분위기 속에 영화팬들은 축제를 즐겼습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 시민과 더 가까이 영화제를 만끽할 수 있는 '동네방네 비프'가 신설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저녁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잔디밭에 모여 앉자, 영화가 시작됩니다 코로나19 속, 야외 영화관람은 더 새롭습니다 [황덕신/인근 주민 : "코로나 때문에 외부에 나갈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집 근처에 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한다고 하기에 가족하고 저녁 먹고 편하게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 영화제가 해운대나 남포동 지역 중심으로만 운영된다는 지적이 일자 부산 전역으로 축제를 확대한 동네방네 비프입니다 영화제 측은 올해 처음으로 부산 16개 구군 명소 한 곳씩을 정해 초청작을 무료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 가능하며, 좌석이 남으면 현장 접수도 이뤄집니다 [정 미/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프로그래머들이 '이건 정말 훌륭한데 같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추천작들과 가족들이 같이 보기 좋은 영화들, 부산의 바다와 어울리는 영화들을 (선정했습니다 )"] 오늘도 관객과 영화인들의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 배우들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신석호/'인트로덕션' 주연배우 : "감독님께서 촬영과 각본, 음악, 편집 등 모든 걸 맡아서 진행했었고 저희 나머지 스태프들이 이제 두 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녹음을 담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한편,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고 영화 '아네트'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프랑스 레오 카락스 감독의 기자회견과 관객과의 대화는 급작스럽게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