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2차전지 뉴스 Top5 | 미국의 CATL 등 중국 배터리 제재, 특정 품목 관세 부과 검토, 미국 배터리 보조금 폐지 어려워,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 신규 상장

주간 2차전지 뉴스 Top5 | 미국의 CATL 등 중국 배터리 제재, 특정 품목 관세 부과 검토, 미국 배터리 보조금 폐지 어려워,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 신규 상장

위클리 배터리 뉴스 배터리 대중제재 쎄진다… "CATL은 제2의 화웨이" 中제외 배터리 시장서 K배터리 점유율 하락…CATL 1위 유지 “트럼프, 특정 품목에만 관세 부과 검토”WP...”철강, 배터리, 태양광 패널 유력” 미국 배터리 벨트 이미 완성...보조금 폐지 어려울 것 2차전지 혁신에 투자...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 신규상장 외국인 지분율 및 공매도 잔고 비율 5위는 2차전지 혁신에 투자...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 신규상장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올해 첫 상품으로 차세대 2차전지와 핵심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상장지수펀드를 지난 7일 신규 상장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2차전지 내부의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것으로 기존 리튬 이온배터리 대비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 등이 크게 개선되는 형태죠. 실리콘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리튬 이온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충전 속도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상장한 SOL 전고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ETF는 총 10종목으로 구성되는데요. 중 종목으로는 국내 셀업체 중 가장 빠른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SDI, 실리콘 음극재 대표 생산기업인 대주전자재료, 황화리튬계 고체 전해질 기업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그리고 음극재용 CNT도전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나노신소재 등입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셀3사 중심의 성장이 2차전지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그 뒤를 이어 양극재 중심의 2차전지 소재 기업이 주목받았다면 향후 2차전지의 성장동력은 차세대 배터리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도한 주가 하락의 구간에 있는 2차전지의 반등 사이클이 찾아올 것이고, 기술이 고도화된 양극재 대비 그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음극재와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등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4위, 미국 배터리 벨트 이미 완성...보조금 폐지 어려울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전기차 보조금 등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지에 이미 수혜 지역이 형성된 만큼 완전히 철회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핵심은 일자리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7일, “트럼프의 공약으로 미국 내 배터리 신공장 10여곳을 지원하기 위한 수백억 달러의 정부 지원금이 위험에 처했다”면서도 “일각에서는 배터리 공장들이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에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동차연구센터(CAR)에 따르면 총 1330억 달러(약 193조 4000억 원)에 이르는 관련 투자를 통해 미국에 10만 9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이 중 대부분은 중서부에서 남부에 걸쳐 형성된 배터리 공장에서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조지아주에서 미시간주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공장 지대는 이미 ‘배터리 벨트’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서 미국 내 일자리에 기여를 하고 있죠. SK온은 미국 포드와 배터리 생산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세우고 켄터키, 테네시 등에 공장 3곳을 짓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단독 공장 2곳과 GM, 혼다, 현대차 등 합작공장 6곳을 포함해 총 8곳, 삼성SDI는 GM과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밖에도 배터리 벨트가 형성된 곳이 일부 공화당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 수혜 지역을 담당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법 폐지에 반대 의사를 갖고 있다는 점, 포드 등 미국 전기차 업계가 업황 둔화 속에 적자를 보고 있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이 이유로 꼽히네요. 다음은 3위 “트럼프, 특정 품목에만 관세 부과 검토”WP...”철강, 배터리, 태양광 패널 유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모든 나라 수입품에 관세를 물린다는 방침은 유지하면서도 모든 수입품이 아닌 특정 수입품에만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취임 2주를 앞두고 트럼프 측근들이 관세 부과 대상이 모든 수입품이 아닌 특정 품목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국가 안보, 또는 경제 안보에 필수적인 품목들에만 관세를 물리는 방안인데요. 다만 아직은 논의 중인 단계로 최종 확정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초기 논의에서 방산 공급망, 핵심 의료 공급망, 에너지 제품 등이 관세 부과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이는 철강, 알루미늄, 구리, 이밖에 주사기, 주삿바늘, 유리병, 제약원료, 그리고 배터리와 희토류, 태양광 패널 등일 것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트럼프가 이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관세 정책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미국에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건데요. 대대적인 보편관세가 매겨진다면 미국과 통상이 급격히 쪼그라들고, 미국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전세계 경제를 덮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것이 실제 취임 이후에는 우려가 완화될지 여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은 2위는 中제외 배터리 시장서 K배터리 점유율 하락…CATL 1위 유지입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1∼11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325.6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습니다. 중국 CATL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성장해 점유율 26.1%로 1위를 차지했고, 비야디는 131.3% 성장한 글로벌 6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 합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p 하락한 45.6%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5.9%로 2위, SK온은 10.8% 3위, 삼성SDI가 5위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위, 배터리 대중제재 쎄진다… "CATL은 제2의 화웨이"입니다. 중국 배터리 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을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지원 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CATL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미국 충전 네트워크 및 전력망에 접속할 경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미국 국방부의 입장인데요. 업계에선 미국이 과거 중국 화웨이를 5G 공급망에서 배제한 것처럼 CATL을 배터리 공급망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로이터,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국 군사 기업(Chinese military companies)' 명단에 CATL을 내년 6월부로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명단에 포함되더라도 당장 수출 통제 등의 제재를 받지 않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주홍글씨'로 통하고 있습니다. 해당 명단에 올라가 있는 기업으론 대표적으로 중국 화웨이가 있죠. 미 국방부의 낙인이 찍힌 화웨이의 5G 장비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퇴출된 바 있습니다. 이는 중국산 배터리 제재가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지로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CATL을 중국군사기업(CMC) 명단에 올리게 되면서 관계사까지 미국 내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일각에서는 CATL과 거래하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평판 하락을 비롯, 최악의 경우 미 정부로부터 제재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구요. 이 렇게 되면 전 제품에 미국산 배터리를 탑재해서 이번 중국군사기업 명단 추가에서 자유로운 현대차그룹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슬며시 나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대해 "우리의 공급망을 지키고 중국의 민군융합(military-civil fusion) 전략을 지원하는 기업을 축출한 중대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경제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Foundation for the Defense of Democracies)은 CATL이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에서 수집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또한 CATL이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통해 중국 정부가 "스파이" 활동을 벌일 수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CATL 배터리가 전기차 뿐 아니라 ESS 등 에너지 인프라에 침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ATL의 미국 내 ESS 판매량은 지난해 1~3분기 35.73GWh로, 전년 대비 무려 110% 급증했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의 중국 배터리 제재는 이미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CATL이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조짐이 보이자 ESS 수요가 K-배터리에 쏠리고 있는 건데요. CATL 블랙리스트 지정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엑셀시오에너지캐피탈과 약 2조원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었죠.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K-배터리의 글로벌 점유율이 10%대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대중 제재를 강화하는 트럼프 정권 동안 최대한 많은 수주를 따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광물 수출을 통제하고 나서 배터리 등에 원료로 쓰이는 준금속인 안티몬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터톤 당 3만9500~4만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한해 동안 250%나 급등했다고 하네요. 배터리주!! 주가가 비상할 때까지 배터리 위클리는 계속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