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찰에 ‘얼차려’ 혐의자 2명 이첩…증상에 따른 사인 분석 중 / KBS 2024.05.29.
입소한지 열흘도 채 되지 않은 훈련병이 무게 20kg 정도의 군장을 하고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숨진 것과 관련해 부대 간부 2명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한때 고통을 호소한 훈련병이 무리한 '얼차려'로 인해 근육이 손상돼 숨졌는지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육군 부대에서 군기훈련, 이른바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이틀 만에 숨진 훈련병은 완전 군장을 하고 팔굽혀펴기, 선착순 달리기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완전 군장 상태에서는 걷는 훈련만 할 수 있는 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부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군은 당시 CCTV 녹화 영상과 군 조사 결과 등을 강원경찰청으로 넘겼습니다 [서우석/육군 공보과장 : "조사 과정에서 군기 교육 간에 규정과 절차에서 문제점이 식별되었습니다 문제점에 대해서는 경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첩하게 되었습니다 "]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 등 조사가 진행 중인데, 질병관리청은 숨진 훈련병을 올해 첫 열사병 추정 사망자로 분류했습니다 얼차려 중 고통을 호소한 훈련병이 '패혈성 쇼크' 등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당시 군기훈련 과정에 체온 상승으로 근육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전군장의 무게가 20kg 안팎인데 군장 속에 물건을 더 넣어 무게를 늘린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육군 참모총장은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신병 교육 수준별로 훈련 강도를 적용하고, 건강과 기상 조건을 고려하라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군기훈련 #육군 #신병교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