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8 강진 덮친 쓰촨…전력난·코로나 이어 지진까지 삼중고
【 앵커멘트 】 어제(5일) 낮, 중국 중남부 쓰촨성에서 발생한 규모 6 8의 강진으로 6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쓰촨성은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천만 도시가 봉쇄됐는데, 이번엔 지진까지 덮쳤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너진 건물에 깔린 여성이 구조대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부상자를 싣고 다리가 끊긴 개울물을 건너는 구조대원들은 위태로워 보입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마을에 들어서면 양쪽 민가의 기둥이 모두 끊어지고 벽돌담이 무너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잔해 속에서 신호가 있다가 없어졌습니다 도로와 통신, 건물 모두 피해를 봤습니다 " 어제(5일) 낮 12시 52분쯤 쓰촨성 청두시에서 남서쪽으로 220km 떨어진 루딩현에서 규모 6 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65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고, 248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루딩현에서만 건물 1만 3천여 채가 파손되며 5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쓰촨성 이재민 - "(저녁에 뭘 좀 먹었어요?) 네, 먹었어요 (여기 모두 다 먹었어요?) 네, 라면을 먹었어요 " 구조대원 7천여 명이 피해 지역에 급파됐지만, 오늘(6일)까지도 규모 3 0 이상의 여진이 10여 차례 이어져 구조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쓰촨성은 지난 2008년 규모 8 0의 대지진을 비롯해 2013년과 2017년에도 각각 규모 7 0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상습 지진 발생 지역입니다 쓰촨성은 또 올여름 기상 관측 이래 최장 기간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극심한 전력난을 겪었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구 2천100만 명의 청두시가 봉쇄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때에 지진까지 덮치면서 쓰촨성 주민들에게 올해는 각종 재난 재해가 이어진 고통스러운 해로 기억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