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MBC 리포트 제주 내륙 지진 발생 이소현
◀ANC▶ 최근 경주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뒤 전국적으로 수백 여 차례의 여진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2년 6개월만에 육상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어제) 새벽 3시 1분. 규모 2.4로 사람이 느끼기 어려운 지진이었고 신고나 피해도 없었습니다. 제주도 육상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4번째, 올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INT▶ 이지민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연구관 "(내륙 지진 4회) 그중에서 3회 정도 동쪽 약 34km 지역에서 발생했고, 규모는 2.3~2.6 정도 (주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50여 차례. 절반이 최근 3년동안 발생했습니다. 빈도도 잦아지는데다 규모도 강해지고 있지만, 내진 설계 대상 건물 3동 가운데 2동은 무방비 상태입니다. (c.g) 특히 내진 설계가 된 공공시설물은 45%에 불과하고 민간 소유 건축물도 31%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고동우 제주대학교 건축공학 교수 "한 부분이 부서지더라도 다른 부분이 버틸 수 있는 하중 시스템을 적용해 주는 게 좋죠. 요즘 은 경제적 문제와 주차장 확보 문제 때문에 그 런 건물이 유행하고 있는데 지양하는 게 바람직 합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도내 지진관측소의 지진계가 16차례나 고장난데다 지진 전문가도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