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배] 영광 영광 어린 양 예수(Glory to the Lamb)
제가 회중예배를 인도하거나, 개인예배를 드릴 때 즐겨 부르는 찬양이 있습니다, [영광 영광 어린 양 예수]라는 곡 인데요, 영광 어린양 이라는 제목과 다른 번역버전으로 불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곡은 단순하고 짧은 곡 이지만, 부를때마다 저에겐 개인적으로 요한계시록에 담긴 한 웅장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요한계시록 4:10 - 11 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믿음의 삶을 끝까지 경주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앞에 다다라서, 자신이 받은 면류관을 다시 주께 던져드리며, 고백하게 될 이 한마디,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저도 한가지 소망함이 있다면, 이미 시작한 이 경주를 포기하지 않고, 탈선하거나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마친 후, 그 보좌앞에 엎드려 이 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이 찬양을 부를때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8세기, 모라비안의 선교사들,,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한 섬에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유일한 방법이 노예의 신분으로 섬에 팔려서 들어가는 것 임을 알고, 자신을 스스로 노예로 팔았던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항구에서 그들이 배에 오르던 날,,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그들을 위한 작별과 파송식을 마치고 떠나는 배 위에서 외쳤다는 그들의 고백,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피의 보상을 받으소서!’ 예배와 사역조차도 자기만족과 자아실현을 위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이 가벼운 시대에,, 앞서간 모라비안의 선배들을 떠올리면, 흐려졌던 목적과 방향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모라비안 공동체의 이 구호가 참 좋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죽어라! 그리고 잊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