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뉴스] 이낙연 총리, 자승스님 예방..."국민 고통 어루만져 달라"

[BBS뉴스] 이낙연 총리, 자승스님 예방..."국민 고통 어루만져 달라"

[앵커멘트] 국회 인준을 거쳐 본격적인 집무를 시작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국정 운영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이 총리에게 공정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총리에 취임한지 일주일만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공백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국가가 큰 갈림길에 놓였을 때 바른길로 가도록 인도해주시고 국민들 마음에 고통이나 미움이 있을 때 그것을 다독여 주시고 씻겨주시는 종교의 역할에 대해 감사드렸습니다] 자승 스님은 이 총리에게 차별 없고 공정한 사회가 이뤄지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한 '비정규직 제로' 정책 등과도 맞닿는 발언입니다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종단은 차별을 줄이고 공정한 사회가 이뤄지도록 늘 기원하고 있습니다 총리께서도 그런 부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정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잇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각 대선후보들과의 면담에서도 자승 스님이 줄곧 했던 말입니다 이 총리는 국민들의 수많은 고통을 정부가 다 어루만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종교계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그거야 말로 불교 같은 우리 대중들의 사랑과 믿음을 받는 종교가 도와주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 이런 생각을 합니다] 불교계는 오는 9월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열리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 자리에서는 10 27법난 기념관 건립 추진과 '석가탄신일'이란 국가공휴일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바꾸는 등의 불교계 현안을 주제로 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예방에는 나종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김재원 종무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 한 달째 접어든 가운데 국정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한 정부와 종교계간 소통 움직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bbsi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