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나 접어도 되는 '전기변색소자'
투명한 필름에 전기를 연결하자 색깔이 검게 변합니다 전기를 가해 색과 투과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전기변색’ 기술로 최근 스마트 윈도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배진우 교수와 박사과정인 제자 오승주 학생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낮은 전압으로도 필름을 접었다 펼 수 있고, 10배까지 늘려도 성능이 유지되는 고탄력 전기변색소자를 개발한 겁니다 온도와 습도에 취약했던 기존 소재의 단점도 극복해 오랜 시간 모양과 형태도 유지됩니다 오승주/한국기술교육대학교 박사과정 “이 소재가 늘어나긴 하지만, 그 위에 있는 전극이라든가 이런 것과 얼마나 잘 붙어있느냐가 중요한데, 전극과의 접합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2년 동안) 시행착오를 하나하나 겪으면서 하나하나 해결하게 됐습니다 ”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신축성이 없어 활용도에 한계가 있던 기존 소재와는 달리, 전자피부나 스마트 옷 등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등에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진우/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기존에는 일반적으로 휴대폰에 쓰는 것처럼 늘어나지 않는 소재였다면, 앞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하는 건 늘어나는 소재인데요 그런 쪽에 쓸 수 있는 원천소재를 개발한 거고요 앞으로는 늘어나는 디스플레이에 응용할 수 있고, 우주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 연구팀은 앞으로 무전원 상태에서도 색이 변하는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B tv 뉴스 송용완입니다 #천안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