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북한인이 몰래 운반하던 거액의 달러 압수 / YTN
[앵커] 스리랑카 정부가 자국 공항을 경유하는 북한인들이 몰래 운반하던 2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달러를 압수했습니다. 외국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으로 보이는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후 외화를 북한으로 송금하는 게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 공항에서 환승하던 북한인 2명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미화 16만8천 달러를 신고하지 않고 가방에 넣어 운반하다 걸린 겁니다. 스리랑카를 거쳐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이들은 이 돈이 오만의 건설현장에서 받은 임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스리랑카 관세청은 이 돈을 모두 압수하고 80만 원 가량의 벌금까지 부과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외교관들까지 나서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인이 이번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거액의 외화를 직접 운송하는 건 북한으로 송금하는 통로가 막혔기 때문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핵실험을 거듭하자 '대량 현금 이전 금지' 등 대북제재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결국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에 파견된 5∼6만 명의 북한 근로자들은 송금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처럼 인편을 통한 방법도 여의치 않게 되면서 북한의 외화 운송이 더욱 은밀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