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연기 여부 오늘 결정…고개드는 ‘박근혜 석방론’ / KBS뉴스(News)
자유한국당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친 전당대회를 연기할지 여부를 오늘 결정합니다 한국당 전당대회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 포인트가 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월27일 전당대회가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과 겹쳐 전당대회 연기 주장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오늘 선관위 회의에서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주호영 의원은 긴급회동을 통해 "당의 의지와 정성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며 2주 이상 연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한 달, 오세훈 전 시장은 보름, 김진태 의원은 1주일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황교안 전 총리는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한편 전당대회를 계기로 한국당 내부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화두가 됐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며, "사면은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을 때나 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어제 : "'박근혜냐, 아니냐'의 논쟁으로 다음 총선을 치르기를 민주당은 내심 원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 프레임으로 걸어들어 가는 순간 총선은 참패입니다 "] 반면 다른 주자들은 '박근혜 석방론'을 꺼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위해 국민 저항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지난달 30일 :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내 국정원 댓글하고 세월호, 그거로 탄핵이 들어간 거 아닙니까?"] 황교안 전 총리도 조심스럽게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6일 : "사면이라는 것은 국민들의 뜻이 모여지는 것입니다 그런 국민들의 의견을 잘 정부도 들어야 된다 "] 이같은 발언은 책임당원 투표가 70%나 반영되는 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의 30%를 차지하는 대구·경북 지역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