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법사위+α 선출할 듯...민주·통합 여전히 평행선 / YTN
민주당 "이미 많이 양보…오늘 협상 마무리해야" 통합당, 법사위원장 맡아야 한다는 입장 고수 박병석 의장, 오늘까지 원 구성 협상 마무리 요구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 21대 국회 첫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과 추경안 처리에 필요한 예결위, 기재위원장 등 일부 상임위원장이라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인데,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통합당이 본회의에 참석할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민주당과 통합당 입장 차는 여전한가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자며 통합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이미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일주일 넘겼다며 통합당에 많은 것을 양보하고, 할 수 있는 이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단독으로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며 오늘 본회의에 통합당이 불참하더라도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7월 초에는 추경예산이 집행돼야 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등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은 어떤 말보다 행동이 필요할 때라며 국회의장에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의장을 면담하고 오늘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준법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습니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에 아직 변화가 없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거대 여당이 출현하면서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하던 관행을 깨고 독점하려는 시도를 해서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뭐가 그리 잘못한 게 많아서 검찰과 법원 등을 관할하는 법사위를 장악하려 하는지 묻고 싶다며 거대 여당의 힘으로 밀어붙이려 하면 민주주의는 다시 파괴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를 통해 정부의 부정·부패를 덮고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며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권력의 저주를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통합당의 합의 없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헌정사에 오점을 남기는 거라며 상생과 협치 위에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훨씬 성공적일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도 국회의장을 만났는데요. 이들은 어느 때보다 협치와 지혜가 필요한 때 민주당이 원칙을 무너뜨리는 폭거를 하고 있다며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건 국회 견제와 균형 정치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11시에 국회의장과 회동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는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양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로 오전 11시에 만나 30여 분 동안 회동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어느 상임위까지 위원장을 선출할지 범위는 의장이 직접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 등 몇 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선출하고, 며칠 뒤 다시 몇 개 상임위원장을 다시 선출하겠다고 했다며 비판했습니다. 국회의원의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여당 단독 선출은 제헌 국회 이래 없었던 일이라며 여당은 3차 추경예산안 처리와 북한의 도발위협을 구실로 내세우고 있지만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호도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