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우회 비판…"독재자들 정치 부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오바마, 트럼프 우회 비판…"독재자들 정치 부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오바마, 트럼프 우회 비판…"독재자들 정치 부상" [앵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대중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독재자'와 '공포정치' 같은 단어를 써가며 최근의 행보를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오랜만에 대규모 군중 앞에 섰습니다 1만 5천명이 모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오바마는 현 시기를 '이상하고 불확실하다'고 묘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공포와 분노의 정치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그러면서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른바 스트롱맨, 독재자들이 정치권에 등장하는 데 대해 우려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독재자들의 정치가 갑자기 부상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선거로 형식만 겨우 유지할 뿐, 권력자들은 민주주의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든 제도와 규범을 훼손하려 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AP통신은 특히 "트럼프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하루 뒤 오바마가 '독재자들의 정치'를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짜뉴스 선동과 같은 '거짓 정치'를 비판하며, 민주주의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정치 지도자들이 거짓이 드러났을 때 인정하지 않고 그저 더 열심히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면 부끄러움조차 완전히 상실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가세하며 미·러 정상회담의 '저자세' 외교로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난처해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