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초대형 헌책방 '서울책보고' 개관
【 앵커멘트 】 대학 시절 헌책방에서 참고서 사본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꼭 전문 서적이 아니더라도 만화책부터 소설책, 해외 잡지까지 책 종류도 다양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헌책방이 송파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것도 전국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태윤형 기자 【질문1】 초대형 헌책방이라는 타이틀로 개관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죠 서울책보고, 어떤 곳인가요? 【질문2】 얼핏 외관을 살펴보니 대형 컨테이너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시설 소개도 좀 해주실까요? 【질문3】 서울책보고에서 단순히 헌책만 파는게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고요? 【 마무리 】 태윤형 기자였습니다 대형 서점의 등장과 유통의 다변화로 요즘 헌책방을 찾아보기 쉽지 않죠 이번 주말, 헌책도 만나보고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 헌책방 나들이 계획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책보고, 연결해봤습니다 ---질문&답변--- 【질문1】 초대형 헌책방이라는 타이틀로 개관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죠 서울책보고, 어떤 곳인가요? 【답변1】 네, 책을 본다는 의미와 책의 보물 창고라는 뜻을 갖는 서울책보고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송파구 신천유수지 인근에 자리했는데요 1400여 제곱미터, 443평 규모의 매장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헌책방입니다 판매되는 책만 12만권에 달하는데요 서울책보고는 서울 소재 헌책방 25곳이 참여하는 공공 헌책방입니다 이 때문에 주제별로 코너가 구분된 일반 서점들과는 달리 헌책방별로 서가가 분류된 것이 이곳만의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수익금은 위탁 수수료를 제외하고 모두 헌책방들에 돌아가기 때문에 헌책방 간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2】 얼핏 외관을 살펴보니 대형 컨테이너가 연상되는데요 시설 소개도 좀 해주실까요? 【답변2】 네, 우선 이곳은 지난 2014년까지 한 기업체의 창고로 쓰였습니다 컨테이너형의 외관에서부터 예측이 가능한데요 빈창고로 남겨졌던 공간이 헌책방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는 점은 도시재생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타원형의 거대한 철제 서가로 꾸며져 책 동굴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판매 목적인 헌책 이외에 국내에 절판된 독립출판물도 다수 비치돼 있고, 지금은 보기 힘든 전화번호부와 전과 등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책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질문3】 서울책보고에서 단순히 헌책만 파는게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면서요? 【답변3】 네, 내부에는 북콘서트나 북 토크가 열릴 수 있는 작은 무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 무대를 활용해 상시로 책과 관련된 문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인데요 매달 다른 주제별로 책을 소개하는 북 큐레이션도 진행됩니다 또 한 달에 한 번 주민 30명을 모집해 맞춤형으로 책 추천을 해주는 책 처방 행사도 열립니다 단순히 책 판매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도 마련되는 복합문화공간인 셈인데요 이렇게 책도 사고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으니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연인, 지인들과 함께 한 번 찾아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책보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