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1-14절] 예수님이 차려주신 밥상](https://krtube.net/image/S7EVk7jLfIw.webp)
[요한복음 21:1-14절] 예수님이 차려주신 밥상
[요한복음 21:1-14절의 배경이해] 요한복음은 20장에서 실질적인 이야기는 끝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요한복음의 에필로그(부록)에 속하는 부분입니다 또다시 장면이 바뀌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 호수에 나타나셔서 제자들을 세번째 만나셨습니다 아마도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마치고, 제자들이 갈릴리로 간 어느 시점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앞서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했기 때문에 저자는 그의 권위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부록형태로 기록한 것입니다 [1-3절] 1 그 뒤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는데, 그가 나타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제자들 가운데서 다른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있었다 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소"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나가서 배를 탔다 그러나 그 날 밤에는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다 오늘 말씀의 배경을 짧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이번에 예수님은 세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7명의 제자들이 모여있었는데 리더였던 베드로는 동료 제자 6명에게 자신은 다시 고기를 잡으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들도 함께 가겠다고 하여 모두 물고기를 잡으러 가게 되었는데 밤새도록 조업을 했지만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 [4-8절] 4 이미 동틀 무렵이 되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들어서셨으나, 제자들은 그가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5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리하면 잡을 것이다 " 제자들이 그물을 던지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서,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7 예수가 사랑하시는 제자가 베드로에게 "저분은 주님이시다" 하고 말하였다 시몬 베드로는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고서, 벗었던 몸에다가 겉옷을 두르고, 바다로 뛰어내렸다 8 그러나 나머지 제자들은 작은 배를 탄 채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면서, 해안으로 나왔다 그들은 육지에서 백 자 남짓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들어가서 고기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제자들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하였고 새벽이 밝아올 즈음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이 고기를 좀 잡았냐고 묻자 제자들은 못 잡았다고 대답했습니다 텅빈 그물은 제자들의 텅빈 마음을 대변해줍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지라고 하셨고, 제자들은 그의 말대로 그물을 던지자 수없이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심지어 너무 많아서 그물을 끌어올릴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때서야 제자들중 요한이 먼저 예수님을 알아보고 외치자, 베드로가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제자들은 작은 배를 탄채로 해변가로 돌아왔습니다 누가복음 5장에 의하면 이러한 상황은 3년전 예수님이 제자들을 처음 부르시던 장면과 동일한 장면의 데자뷰입니다 3년전 예수님을 만나 하나님 나라를 꿈꾸던 장소에서 다시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배신과 실패로 낙담하던 제자들을 자신과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다시금 회복시켜주시려는 것입니다 [9-14절] 9 그들이 땅에 올라와서 보니, 숯불을 피워 놓았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1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지금 잡은 생선을 조금 가져오너라 " 11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가서, 그물을 땅으로 끌어내렸다 그물 안에는,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나 들어 있었다 고기가 그렇게 많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1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 " 제자들 가운데서 아무도 감히 "선생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가 주님이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13 예수께서 가까이 오셔서, 빵을 집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이와 같이 생선도 주셨다 14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신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이제 육지로 올라온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은 숯불에 고기를 구워 빵과 함께 제자들에게 나눠주어 먹게 하셨습니다 숯불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때 등장했던 소재인데 그게 여기서 다시 등장했습니다 물론 밤새도록 추위에 떤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배려이지만 동시에 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때 느꼈을 죄책감을 해결해주시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빵과 물고기 역시 제자들에게 오병이어와 같은 예수님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을 것입니다 한편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잡았던 생선을 조금 가져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말대로 그물을 던져 153마리나 되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는데 그물도 찢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행동에 제자들중 아무도 누구시냐고 물어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분이 예수님인걸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차려주신 사랑의 밥상을 먹고 제자들은 다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또다른 성찬입니다 [오늘의 묵상포인트] 1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제자들의 빈 그물을 물고기로 채워주시듯 그들의 허무한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 주십니다 예수님이 차려주시는 아침밥상은 아무 말하지 않으시더라도 사랑 그 자체였습니다 예수님처럼 때로는 말보다 따뜻한 행동 하나가 모든 것을 대변해줍니다 2 나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제자들은 예수님을 배신해서 자신들의 사명도 실패했고, 어부인데도 물고기잡이에도 실패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니 텅빈 그물처럼 허망한 마음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격려하십니다 예수님이 주신 사명의 자리는 예수님이 다시금 회복시켜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내가 열심히 수고한만큼 얻지 못해 지치고 힘들때 저를 찾아와 주십시오 제자들을 위로하셨듯 저를 위로해 주십시오 빵과 물고기처럼 저를 주님의 말씀으로 배부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참고서적] 요한복음주석(조석민) ,요한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ESV스터디바이블, 매일성경 ‘묵상과설교해설집’, 독일성서공회해설 [배경음악] 크리스천BGM #매일성경큐티 #베드로 #153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