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치고 때리고…어린이집 원장이 원아 폭행

밀치고 때리고…어린이집 원장이 원아 폭행

【 앵커멘트 】 충북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원아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아이들을 밀치고 때리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자 아이가 울자 어린이집 원장이 다가와 뺨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아이는 좀처럼 울음을 멈추지 못합니다 그리고 5분 뒤, 이번에는 가방으로 밀쳐 내팽개칩니다 또 다른 남자 아이가 서랍장에 올라가자 귀밑머리를 잡고 흔드는가 하면, 공구함으로 아이의 등을 세게 내리치기도 합니다 어린이집 원장이 세 살에서 네 살배기 원아들을 학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부모 A - "애가 뺨을 맞고 가방으로 맞는 장면을 봤을 때 (이런 일이)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고… " 또 다른 아동의 부모는 학대 사실이 더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부모 B - "(아이가) 먹다가 맞아서 토했는데 그거를 닦고 또 때리고 그런 영상이 있었거든요 " 문제가 불거지자 원장은 부모들에게 죄송하다는 문자 메시지만 보내고 어린이집 문을 닫았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아 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 아동이) 한 5명 정도 같은데… 그건 더 확인해 봐야 될 거 같아요 " 경찰은 CCTV를 분석해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 co 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