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긴장감 지속…북한 '화전양면' 전술

최전방 긴장감 지속…북한 '화전양면' 전술

최전방 긴장감 지속…북한 '화전양면' 전술 [앵커] 남북이 밤을 지새며 마라톤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전방 지역에서는 여전히 최고조의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화와 도발을 동시에 시도하는 이른바 '화전 양면' 전술을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영훈 기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여전히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남북 고위급 접촉이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최전방 지역의 긴장감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군은 고위급 접촉을 전후해서 더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전방지역의 사격준비 포병전력이 두배 이상 늘어난 상태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갱도와 진지 안에 있던 방사포 등을 꺼내 언제든지 사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포격도발 당시 사용했던 76 2㎜ 평곡사포를 전진 배치하는 등 우리 측 대북방송 확성기를 타격할 움직임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 잠수함 50여 척이 기지를 이탈해 식별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잠수함 전력의 70%에 달하는 수로, 북한 잠수함이 공격에 나설 경우 도발원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우리 군은 심각한 위협으로 판단하고 P-3C해상초계기와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등 한미 연합전력을 동원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시다발적인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연합사령부와 협의해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3'를 '2'로 한 단계 격상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군에 내려진 최고수준의 경계태세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군은 브래들리 장갑차와 아파치 헬기 등 주한미군의 최신예 무기가 투입되는 한미 양국 군의 '통합화력 격멸훈련'도 이번 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간 대화가 시작됐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군사적 긴장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