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없는 한반도 시작"…육ㆍ해ㆍ공 완충지대 설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전쟁 없는 한반도 시작"…육ㆍ해ㆍ공 완충지대 설치 [앵커] 남북은 어떤 경우에도 서로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지상, 해상, 공중에 완충지대를 설치하는 등 '판문점 선언'보다 한 단계 더 구체화 된 적대행위 금지 조항들이 담겼습니다. 평양 공동취재단,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틀 간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 국방장관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는 육·해·공 어디에서도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선 오는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각종 군사연습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군사분계선 5km 이내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을 멈추고, 해상에서는 서해 덕적도부터 북측 초도, 동해는 속초부터 북측 통천까지의 수역에서 사격과 기동훈련을 금지했습니다. 또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은 폐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공중에서는 비행 금지구역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전투기와 정찰기 등은 군사분계선 서부지역 20km까지, 무인기는 10km까지로 정했습니다. 그동안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해 온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방안도 구체화했습니다. 감시초소, GP는 서로 간 거리가 1km 안에 있는 남과 북 각각 11개씩을 시범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판문점 JSA는 지뢰 제거부터 시작해 초소의 인원과 화력장비들을 모두 철수하기로 했고, 공동 유해발굴은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부터 작업에 착수합니다. 또 서해상에 평화수역과 시범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경계선은 남북이 가동에 합의한 군사공동위원회에서 추가적으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