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더민주 우상호 “녹아내리는 색깔론 빙하 올라탄 새누리, 정신차려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54)는 18일 ‘송민순 회고록’ 파문에 대해 “새누리당이 녹아내리는 색깔론 빙하 위에 올라탔다 안타깝다”면서 “허망하게 사라질 신기루일 뿐”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대화를 내통이라고 말할 정도의 대결적 인식을 갖고 있는 집권당 대표에게 한가지 묻겠다”며 “지금 박근혜정권 들어 한반도는 평화로운가 남북대화가 상시적으로 진행되던 그 시기에 비해서 훨씬 더 안전한가 본질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대화를 내통이라고 말하는 수준의 인식으로 꽉 막힌 지금, 핵과 미사일 공포, 언제 국지전이 이뤄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과연 어느 정권 때 남북·외교정책이 국민에게 더 좋았는지 문제로 논쟁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불사론자들밖에 없는 지금의 외교안보라인이 건강한 건가”라고 반문한 뒤 “남북대화를 내통이라고 하고 대북 제재 정책만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심지어 선제타격론으로 북을 먼저 공격하자는 입장 외에는 거론할 수도 없는 박근혜정권의 외교라인이 더 숨막히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송 전 장관 회고록의 논쟁 전환을 촉구하며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하는 건강한 논쟁으로 승화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유력 후보를 망가뜨리고 흠집내기 위해 평화와 북핵 정책을 어떻게 끌고 갈건지 하는 정책 논의를 포기하는 집권당에 비애를 느낀다”라며 “정신차려라 대한민국 이렇게 한가로운 나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글 김한솔 기자 / 영상 유명종PD yoopd@khan co 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