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오십견으로 착각 쉬운 회전근 파열 / YTN 사이언스
[앵커] 나이 좀 드신 분이 갑자기 어깨 움직임이 불편하고 아프면 흔히 '오십견'이 왔나 하며 그냥 참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사실은 본인도 모르게 어깨 회전근이 파열된 경우가 많아, 모르고 놔뒀다가 문제를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부터 한쪽 어깨가 아픈 59살 권현자 씨 나이 들면서 찾아오는 '오십견'이라는 생각에 파스를 붙이며 그냥 참았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져 잠도 못 이루게 돼서야 큰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권현자, 회전근개 파열 환자] "잘 때도 이쪽으로는 눕지 못했죠 누우면 이쪽이 아프니까요 혼자서 눈물 흘리고 그랬어요 진짜 너무 아프니까 " 진단 결과 권 씨는 오십견이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이었습니다 어깨뼈를 감싸고 팔과 연결돼 어깨와 팔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4개의 근육을 회전근개라고 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찢어진 것입니다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게 오십견인데요, 이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회전근 파열은 방치하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파열 정도가 근육의 절반 이하인 경우 주사나 물리치료 등 보조적 치료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김 씨처럼 심한 경우는 봉합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김태윤, 정형외과 전문의] "과거에는 피부에 절개를 가해서 관절을 열어 수술을 했는데요 최근엔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관절 내시경을 통해서 수술을 하게 됩니다 비교적 수술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짧고 " 어깨 회전근 파열은 특별한 충격이나 외상 없이도 노화로 인해 자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가 진단으로 시간을 끌지 말고 신속한 진단을 받는 것이 불필요한 고통을 더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