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광주 원효사 출토유물 문화재 지정 추진

[BTN뉴스] 광주 원효사 출토유물 문화재 지정 추진

〔앵커〕 원효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 무등산 천년고찰 원효사가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1980년 출토됐던 유물들을 국가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광주 전남대 세미나실 무등산 원효사 창건설과 연대에 대한 열띤 토론이 한창입니다 김병인 /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 (무등산, 은원충, 의상, 원효 이런 부분들이 연관돼서 12세기 전후에 있었던 어떤 사찰에서 원효스님의 창건설을 도입을 해서 ) 서지학적 관점에 반박하는 출토 유물들로 본 고고학적 발표가 뒤를 잇고 토론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릅니다 최인선 /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현재까지의 고고학 자료는 토기와 기와, 불상으로 볼 때는 통일 신라 후반으로도 봐야 하지 않겠는가 ) 광주 원효사가 주최하고 호남학연구원이 주관한 ‘무등산 원효사의 역사와 불교 문화유산’ 주제 학술대회가 지난 18일 전남대 김남주기념홀에서 열렸습니다 1980년 대웅전 신축 공사 당시 출토됐던 금속 불상과 소조불, 동경 등 유물들의 가치를 살펴보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입니다 해청스님 / 광주 원효사 주지 (천년고찰 원효사의 역사와 불교 문화유산을 살펴보고 자연, 생태, 지질의 보고인 무등산과 함께 오래 더 상생할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 1980년 유물 발굴 현장에 참여했던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아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토론 진행을 이어갔습니다 조현종 / 전 국립광주박물관장 (주지 스님께서 ‘야 뭐 좀 나오니’ 그러시더라고요 ‘저기 가셔가지고 좀 스님께서도 파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해서 법타 주지 스님(은해사 조실)께서 발굴을 하셨어요 저는 조금만 도운 것이고요 ) 국립순천대 사학과 최인선 교수는 원효사에서 출토된 소조불에 주목하고 국가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인선 /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런 소형 소조불이 나온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려 시대 때에는 없습니다 유일하게 무등산 원효사만 있습니다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를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불상들이에요 ) 이 밖에도 최원종 교수의 불교 문화유산 보존 방안, 무등산 자연 생태와 연계한 김종일 연구원의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로 원효사는 창건 역사와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을 재조명하는 한편, 국가 문화재 지정이라는 큰 발원을 세우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