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사회적 약자 예산 확충"
[ 앵커멘트 ]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가 종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부예산 책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생명과 평화, 정의의 가치를 담은 한국교회 정책제안서도 채택했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기독교계가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갈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해 한국YMCA, YWCA 등 기독단체들은 제1회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행사를 갖고, "정부가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 사회적 약자를 내버려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회가 어려운 이웃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사회 공공성 실현에 무관심 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김종훈 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사회의 공공성을 실현하는데는 무관심하며, 기독교의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하는 진지한 비판에 직면해있습니다 " 사회 양극화로 인한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의 역할도 제시했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경제정의와 사회복지, 통일국방, 환경 등 6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정부의 예산안을 분석한 뒤 '생명, 평화, 정의 세상을 향한 한국교회 정책제안서'를 채택했습니다 제안서에는 국민소득 2만 달러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복지 재정이 7 5%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생명과 평화 정의의 가치를 담은 정부 예산 확충을 촉구했습니다 제안서에서는 특히, 핵발전소의 순차적 폐기와 4대강 건설 중지를 통해 정부 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비정규직 노동자와 농어촌, 대북지원 등에 사용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정창수 교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구조 선의 시스템으로 바꿔나가면 우리나라에서 할일이 많습니다 당장 감세만 처리해도 50조인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앞으로 이 제안서를 대선후보들을 포함한 정치권에 전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행사에는 19대 국회의원들도 함께 초청됐으며, 국회의원들은 기독교계가 나서 정부예산을 분석하고, 정책제안을 해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