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 확성기 철거 돌입…北도 철거 동향 포착 / KBS뉴스(News)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우리 군이 오늘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북한 역시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전방 체제선전과 심리전의 상징이었던 휴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 작업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북한 역시 휴전선 일대 확성기 철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철거가 이뤄지기 전, "오전부터 북측을 주시한 결과, 북한군도 전방 확성기를 철거하는 동향이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나흘 만에 남북 모두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이행하는 것으로,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첫 조치로 풀이됩니다. 우리 군이 운용하는 대북 확성기는 모두 40여 대입니다. 이동형은 별도 장소로 옮기고, 고정형은 뜯어 내는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우리 군의 선제적인 확성기 방송에 북한이 곧 호응한 데 이어, 오늘은 북측이 먼저 철거를 시작하는 등 판문점 합의 이행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