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12.15(토) 겨울철 별미 '설(雪)숭어' 즐겨요

[KBS뉴스9 전북] 2018.12.15(토) 겨울철 별미 '설(雪)숭어' 즐겨요

[앵커] 사나흘 이어지던 한파가 주말을 맞아 낮부터 다소 누그러졌는데요. 겨울철 별미인 설숭어도 맛보고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드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호와 함께 차가운 물 속으로 달려드는 사람들. 저마다 어른 팔뚝만 한 설숭어를 번쩍번쩍 들어 올립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묵직한 손맛을 느끼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유재현 / 세종시 도담동 "아 그래도 숭어가 마침 제 앞으로 와줘가지고 눈이 딱 마주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바로 잡았습니다. (몇 등 하셨어요?) 1등 했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숭어 빨리 먹기 대회. 연인끼리 가족끼리 색다른 추억을 쌓습니다. 눈이 올 때 먹어야 제맛이 난다는 설숭어, 육질이 탄탄하고 담백한 데다 가격도 싸 식도락가들에게 인기입니다. 윤병선 / 고창군 아산면 "눈이 오고 하면 펄을 먹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숭어가 요즘에 최고 맛있는 때에요. 지금에서부터 3월까지가 숭어 철이에요. 최고 맛있는 때에요." 근처 수산물 시장에도 힘찬 숭어처럼 활력이 더해지자 상인들도 신이 납니다. 김기용 / 상인 "평소에는 제가 파는 것은 20~30kg 파는데, 축제 기간에는 한 100kg 정도는 팔아요." 일요일인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하 2도로 오늘보다 5도 넘게 오르겠습니다. 또 오전부터 낮까지 5밀리미터 미만의 비가 오고 전북 남부 내륙 지역에는 1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오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