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속정보 흘리고 '뒷돈' 경찰 5년간 30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단속정보 흘리고 '뒷돈' 경찰 5년간 30명 [앵커] 최근 5년간 단속 대상 업소와 유착해 징계를 받은 경찰이 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드러나지 않은 '암수 유착'을 고려할 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년간 유흥업소나 불법 게임장에 단속 정보를 흘려주고 뒷돈을 챙긴 이유로 경찰관 30명이 징계를 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징계를 받은 사람은 적게는 3명, 많게는 9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22명이 파면을 당했고, 해임과 강등, 정직 순에 처해졌습니다. 계급으로는 파출소 팀장급으로 현장에서 실제 단속을 주도하는 경위가 1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높은 계급은 파출소장이나 경찰서 주요 계장급인 경감으로, 경찰서 과장급 간부인 경정 이상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는 유착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사례들로, 드러나지 않은 '암수 유착'이 얼마나 더 있을지는 모릅니다. [권미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 정도가 문제된 걸 발견했는데 경찰 감찰 리스트엔 없었거든요. 당연히 있어야 되는데 없는 거 보면 내부 감찰로도 적발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보는 거고…" 실제로 검찰은 최근 2015년부터 3년간 전직 경찰관 등이 운영하는 성매매업소의 뒤를 봐주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전까지 내부감찰로 이를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경찰총장' 윤모 총경이 2016년 가수 승리의 클럽에 단속정보를 흘린 사실은 3년 뒤에야 밝혀졌고, 버닝썬 수사를 계기로 줄줄이 유착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경찰관은 8명에 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