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핵실험 강력히 반대…북한대사 불러들일 것"

중국 "북한 핵실험 강력히 반대…북한대사 불러들일 것" [앵커] 중국 정부는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공식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북한대사를 불러 엄중한 우려를 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홍제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중국의 굳건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다시 핵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합니다 " 그러면서 북한은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상황을 악화하는 그 어떤 행동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우리는 당연히 조선의 고위 관원, 대사를 불러 우리의 엄정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며 지재륭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할 계획임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핵실험 계획을 사전에 중국에 통지했느냐는 질문에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당연히 해야 할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새로운 대북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수소탄 실험'은 "비핵화 목표와 정반대로 가는 행동이며 북한 스스로에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으로 '모란봉악단 사태'로 냉랭해진 북-중 관계가 당분간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쉐천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오는 5월 노동당 당 대회를 앞두고 "실험 성공을 통해 김정일, 김일성과 같은 수준의 지도자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