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 굽어보며 시속 120km 짜릿 비행 ‘짚와이어’
앵커 멘트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즐거움과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레포츠가 인기인데요, 경남 남해안에 한려해상의 장관을 굽어볼 수 있는 아시아 최장의 `짚와이어`가 등장했습니다 이정하 기자가 직접 타 봤습니다 리포트 굽어진 산등성이와 끝이 보이지 않는 푸른 바다 위로, `와이어로프`를 이용해 무동력으로 활강하듯 내려가는 `짚와이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3 18km, 아시아에서 가장 긴 길이 때문에 설레임과 긴장감은 최곱니다 인터뷰 김현성(경남 하동군 고전면) : "설레는 기분이고 마음이 완전히 떠 있는 기분입니다 " 이 `짚와이어`를 타면 해발 840여 미터인 이곳 산 정상에서부터 3개 구간을 거쳐 하강하게 됩니다 함성을 지르며 마침내 출발! 바람에 몸을 맡기면 두 발 아래 수려한 한려해상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산 아래까지 내려가는 시간은 약 5분 남짓, 경사도가 심한 일부 구간은 최고 시속이 120km에 달합니다 인터뷰 윤상기(경남 하동군수) : "다도해 섬을 조망하면서 27도의 경사로 스릴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요 " 벌써 짜릿한 `신종 레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들어선 세 종류의 `신형 번지점프` 시설에 `짚와이어`까지 가세하면서, 남해안에 새로운 `모험 레포츠` 명소가 등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