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제역세권 개발에 밀린 '지제세교지구'… 위기 속 기회 날리나?
[앵커] 평택 지제세교지구는 지제역세권 최고의 도시개발지구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평택시 개발 지도 속에서 어찌된 일인지 지제세교지구를 둘러싼 문제들은 답보 상태인데요 최근 이 곳에 불어닥친 위기와 기회에 대해 손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제동 일대 83만㎡ 토지에 6천300여 세대 규모로 조성 중인 평택 지제세교지구 지난 2021년 사업이 마무리 됐어야 했지만 지제세교도시개발조합 내부 갈등과 환지 문제 등으로 사업은 답보상태입니다 지난해 조합장을 교체한 뒤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인가, 환지계획 등의 변경을 공고해놓고, 약 3천500억원으로 추산되는 추가 공사비에 대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6월 지제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제세교지구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교통과 주거가 혼합된 고밀개발에 평택시 역시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지제세교지구에 대한 개발집중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업무대행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A업체가 환지 문제가 불거진 핵심 토지들을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 했습니다 환지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고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기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지제세교조합 관계자 : 조합에서 준비하는 개발계획변경은 (실현이) 어렵다 이런 거예요 그러면 그걸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토지이용계획 상에서 환지를 재지정하고, 대신에 자기가 땅을 원하는 만큼 다 사줘서 공유필지에 들어가면 오히려 조합원들한테 돌아갈 개별필지는 훨씬 더 늘어난다 ] 하지만 조합 측은 종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A업체 대신 이사회 요청을 명분으로 B업체를 추가해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지제세교지구에는 사업비 마련을 위한 체비지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 결국 조합원들이 절반에 가까운 토지를 더 내놔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취재진은 조합의 B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OBC더원방송 손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