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폐지에 사·과 모두 응시…2028 수능 변화는? / EBS뉴스 2025. 01. 20

선택과목 폐지에 사·과 모두 응시…2028 수능 변화는? / EBS뉴스 2025. 01. 20

https://home.ebs.co.kr/ebsnews/menu2/... [EBS 뉴스]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공개됐습니다. 2022 교육과정에 맞춰 수능 역시 체제가 변한 건데요. 국어와 수학을 포함해 모든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어떤 계열 진학을 희망하든 수험생들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모두 치러야 합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예비 고1, 고교학점제 포함 2022 교육과정 본격 적용 교육과정따라 입시도 변화 2028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모든 수험생, 같은 시험지로 선택과목 폐지 통합·융합형 수능 사회·과학도 모두 응시해야 ------- 서현아 앵커 2028 수능 시험 개편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시험을 치르게 될 예비 고1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정제원 선생님과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네 먼저 이 전반적인 평가가 궁금한데요. 이 수능 시험 체제의 상당히 큰 폭의 변화입니다. 고교학점제처럼, 바뀐 교육과정을 잘 담아낸 입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그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일단 고교학점제라고 하는 것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제도고 이번 이제 입시안 발표, 수능 발표안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선택과목을 최소화하는 이런 방식이기 때문에 맥락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수능이라는 시험이 고등학교 때 다양한 교과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배운 교과 내용이나 사고력을 종합해서 보는 평가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교육과정과 일치한다 안 한다라는 부분에 대한 평가는 조금 보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군요. 지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선택과목이 모두 다 사라졌다는 겁니다. 국어와 수학뿐만이 아니고 탐구 영역까지 모든 수험생들이 똑같은 시험지로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될 것 같은데요. 문제 출제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예상이 되는지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뭐 아무래도 이제 국어와 영어 같은 경우에는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 1, 2학년 학생들이 보는 모의고사 그러니까 전국연합 학력평가의 시험 범위랑 똑같고요. 그리고 시험 범위 자체가 또 충분히 그동안의 변별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수학에서는 미적분Ⅱ가 빠지고 기하가 빠지게 됨으로써 대학 모집 단위에서는, 그러니까 대학의 전공에서는 이제 이런 미적분Ⅱ나 기하 같은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학과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논쟁거리가 되지 않을까, 뭐 이미 논쟁 어느 정도 나오긴 했었지만 이런 부분들은 있을 것 같고요. 탐구는 이제 우리가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동안에는 탐구가 이제 깊이를 평가했다면 이제 탐구 전반의 넓이를 평가하는 이런 부분으로 바뀌었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문항 수도 늘고 시험 범위도 좀 늘어나는 이런 형태를 보여주고 있고 그래서 아마 시험 시간도 좀 증가하고 이런 부분들이 반영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 수험생들에게는 당장 탐구 영역의 표면적인 변화가 크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문항 수도 지금보다 다섯 개 늘어나고 배점 방식도 변했는데 어떤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앞서서 언급했듯이 이제 중요한 것은 변별력 확보하고 늘어난 이런 범위들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차지할 것 같은데요. 보통 시험 문제가, 시험의 범위가 좀 쉽게 되면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시험 문제를 좀 많이 출제하는 이런 경향들이 있는데 아마 그게, 그 부분이 아마 좀 적용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채점하는 방식에서도 1.5점, 2점, 2.5점 이렇게 이제 3단계 채점이 돼 있는데 아무래도 이건 대체적으로 17개의 과목에서 두 과목을 선택해서 보는 그동안의 수능 탐구 영역과 다르게 하나의 통합적인 영역으로 이 시험을 보다 보니까 그 안에서 변별력을 어떻게 하면 확보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좀 우선적으로 고민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수능의 경우에는 이게 선발 시험에 활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변별력 확보가 굉장히 중요한데 아마 그 변별력에 초점을 맞춘 이런 발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 사회·과학 두 개 다 봐야 될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17개로 세분화돼 있던 과목이 모두 하나로 합쳐지면서 이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좀 늘어나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뭐 깊이와 넓이 중에서 넓이를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넓게 공부를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겠죠. 그러다 보니까 깊이 있는 공부보다는 개별 개념 자체에 대해서는 학습의 강도가 좀 낮아질 수는 있는데 문제는 뭐 이게 좀 넓어지다 보니까 또 학생들이 공부할 양이 좀 많아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은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제가 볼 때는 사탐 같은 경우에는 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 같은데요. 다만 이제 과학 같은 경우에는 깊이가 좀 얕아도 개별 개념들과 분야가 워낙 좀 다르고 성격이 물화생지로 나눠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이제 공부하는 데 부담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은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고등학교들이 이런 입시안을 발표하고 나면 여기에 대한 대응책들을 마련하니까 그 부분은 학교가 어떤 역할들을 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학교 현장의 대응도 분주해질 것 같습니다. 교육부가 앞서서 특히·사회 과학 탐구 영역의 예시 문항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눈에 띄는 변화 있었을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그러니까 이제 통합으로 출제를 하다 보니까 그 하나의 문제, 하나의 문제를 출제하는 데 있어서 이제 나 한, 두 개의 개념이 활용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이제 다양한 개념들이 하나의 문제 안에 녹아있는 이런 이런 형식이 제 눈에 띄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지리 문제 같은 경우에는 어떤 특정 지역을 설정하고, 지도 같은 걸 통해서 특정 지역을 설정한 다음에 그 지역의 기후나 어떤 지리적인 특성을 물어봤던 것이 이제 지리 문제였다면 통합사회에서는 특정 지역을 특정하는 것은 똑같은데 물어보는 문제의 내용은 그 지역의 사회, 문화, 정치, 역사 이런 것들을 광범위하게 물어볼 수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고르게 정치, 문화, 사회, 역사가 고르게 좀 이해가 돼야만 하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런 방식으로 가서 그동안의 패턴하고는 조금은 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요. 반면에 이제 과탐 같은 경우에는 탐구 보고서, 그러니까 뭐 물리 실험 탐구 보고서 또는 화학 실험 보고서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이제 그런 것들을 학생들이 앞으로 대학 가서도 많이 읽고 거기서 이제 많은 정보들을 그 취해야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이제 보고서를 읽고 그 보고서의 내용에 해당되는 것들을 이제 평가하고 찾아보는 이런 어찌 보면 독해에 좀 가까운 이런 문제가 출제된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공부하는 부분은 좀 만만치 않겠지만 그래도 시험 문제 자체에서는 계산하는 부분들이 조금 덜 출제가 됐기 때문에 학생들은 좀 어려우면서도 또 해볼 만한 이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하나의 문제를 풀어내는 데 여러 가지 개념을 통합해서 적용하는 그런 능력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대학들의 고민도 커질 것 같은데요. 이 학과나 학교에 따라서 탐구가 반영 방법이 많이 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아무래도 이제 변별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변별할 수 있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죠. 그러다 보니까 사탐, 과탐 모두 반영하는 것이 이제 일반적인 상황이 될 것 것 같고요. 반면에 이제 중위권 그룹에서는 지금도 탐구 한 과목 반영하는 대학들이 제법 많지 않습니까? 이런 맥락에서 같이 볼 때 아마 사탐이나 과탐 중에 하나만 반영하는 이런 대학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정리를 해 보자면 사탐과 과탐 모두 반영하는 대학과 그다음에 사탐과 과탐을 반영하되 사탐이나 과탐의 모집 단위와 관련해서 가산점을 주는 대학 그리고 사탐과 과탐 둘 중에 하나 반영하는 대학 이렇게 좀 나눠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동안에 이제 학생들을 좀 헷갈리게 만들었던 변환 표준 점수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변환표준점수가 더 이상 활용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 . . . 전문보기 : https://home.ebs.co.kr/ebsnews/menu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