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조국 재조사…‘김기현 첩보 문건’ 관련 압수수색 / KBS뉴스(News)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첩보 문건을 처음 만든 전 청와대 행정관의 근무처인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동부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조국 전 수석은 아직도 조사중인가요? [기자] 네, 조국 전 민정수석은 오늘(18일) 오전에 출석했습니다. 그제(16일)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이틀 만인데요. 조 전 수석은 오늘(18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수석은 2017년 말 유재수 당시 금융위 국장에 대한 감찰을 의도적으로 중단하고, 징계나 수사 의뢰 없이 사안을 마무리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각한 비위를 알면서도 감찰을 중단했다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첫번째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했는데, 오늘(18일)도 마찬가지 입장인 겁니까? [기자] 네, 조 전 수석은 당시 감찰 결과 유재수 씨 의혹이 수사를 의뢰할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1차 조사 다음 날인 어제(17일)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내용입니다. 민정수석으로서 정무적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직권남용 등 위법성은 없었다는 부분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문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죠? [기자] 네, 검찰은 오늘(18일) 오전 서울 창성동 국무총리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 의혹 문건을 만든 문 모 당시 행정관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업무보고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송병기 울산 부시장에게 최초 제보를 받은 문 전 행정관이 이 내용을 얼마나 가공하고 편집했는지, 또 이 과정에 제 3자의 개입이나 지시는 없었는지가 관건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문 전 행정관을 다시 부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검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