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터치Q] 2017년 08월 09일_10일(목) 내륙 곳곳 ‘소나기’, 동해안은 동풍 영향 ‘비’
10일(목) 내륙 곳곳 ‘소나기’, 동해안은 동풍 영향 ‘비’ 안녕하세요. 날씨터치Q 노유진입니다. 8일 밤부터 9일 낮까지도 충청도 등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비가 내렸는데요. 비는 10일에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이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소나기와 비는 다르다는 건데요. 내일 우리나라 내륙엔 소나기가, 동해안엔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소나기는 지속시간이 짧고 쏴~하고 내리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비는 지속시간이 길게 이어지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먼저 지상으로 약 5km 상공의 500hPa의 일기도 예상장 보시겠습니다. 온도선을 보시면 우리나라 부근으로 영하 5도 정도의 기온 분포가 보이는데요. 대기 상층으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래쪽으로 내리 누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기 하층은 폭염특보까지 날 만큼 뜨거운데 대기 상층이 차가우니 대기 불안정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일단 이 이유가 있고요. 다음으로 대기 하층의 바람 흐름을 보시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서풍과 동풍이 만나는 지역이 많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남서쪽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이, 북동쪽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어 오게 되는데,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만나 섞이기 때문에 대기 불안정은 더욱 강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일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강수 분포도 보시면 내륙을 중심으로 일사가 강해지는 낮부터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그 다음에, 동해안에 내리는 비는 소나기가 아니라 비고 동풍 때문인데요. 상세 바람장보시면 동풍이 불어오는데 우리나라 북동쪽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더욱 강해집니다. 이 동풍이 산맥을 타고 오르면서 응결이 되면서 비구름대를 만들게 되는 것이죠. 동해안 비는 11일까지도 지속적으로 오락가락을 반복하겠습니다. 그런데 비가 온다고 해서 더위가 가시는 건 아닙니다. 비가 오는 지역은 그나마 조금 나아서 30도 안팎을 보이겠고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은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지치기 쉬운 날씨입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요. 날씨터치Q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