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손짓이 부른 중동의 '봄바람'...이스라엘 내부 "외교 실패" / YTN
’사우디-이란’ 화해 첫 걸음에 중동 일제히 환호 UAE "모두를 위한 안정적 미래 건설" 이라크 "새로운 장"…이집트 "긴장 완화" 기대 존재감 과시한 중국…내부에서는 자축 [앵커] 사우디-이란 관계 회복에 인접 국가를 비롯한 중동 전체가 한목소리로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진핑 3연임에 맞춰 중국이 중재자로 영향력을 선보인 가운데, 미국의 최대 우방인 이스라엘에서는 외교 실패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 양대 진영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주국, 사우디와 이란이 7년 만에 관계 회복을 약속하자 중동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사우디와 함께 이란에 거리를 뒀던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실은 트위터를 통해 환영한다며 모두를 위한 안정적인 미래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두 나라의 회담에 노력을 기울여온 이라크는 외무부 성명으로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고, 이집트는 이번 합의로 역내 긴장과 갈등이 완화되길 바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란과 맞닿아있는 파키스탄은 중재자 역할을 한 중국을 포함해 세 나라의 지도력을 높이 샀습니다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 파키스탄 외무장관 : 지속적인 분쟁을 조장하기보다 분쟁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역할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이 같은 시작을 환영하며 세 나라의 지도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시기에 외교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중국은 내부적으로 자축의 메시지가 잇따릅니다 또, 주권 존중과 냉전사고 반대를 내용으로 한 국제 안보구상 'GSI'의 성공적 실천 사례라며, 시 주석의 제안을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리 샤오셴 / 닝샤대학교 중국 아랍연구소 소장 : 3자 공동성명 소식을 듣고 상당히 놀랐고, 중국의 훌륭한 외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의 외교가 기대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이유입니다 ] 반면, 미국을 최대 우방으로 둔 이스라엘에서는 중동에 반(反)이란 진영을 만들려다 무산됐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직 총리들은 외교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며 내부 갈등과 정부의 정치적 태만이 합쳐진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