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겠다”던 삼중수소 측정, 날씨따라 ‘오락가락’ / KBS 2023.08.31.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매일같이 바닷물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고 공개해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방류 시작 일주일도 안 돼 그 약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유는 날씨 때문이었습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 도쿄전력은 원전 반경 3km 이내 바다 10곳에서 방사성 물질 표본을 채취해 다음 날 삼중수소 농도를 공개했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지난 25일 : "방류에 따른 비정상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도쿄전력은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일 삼중수소 농도를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도쿄전력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당초 밝힌 10곳 대신 육지 근처 2곳에서만 샘플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태풍 북상의 여파로 그 전날 배가 출항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고바야시/도쿄전력 관계자 : "오늘(28일) 해상의 영향으로 배가 출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 삼중수소 샘플 채취와 분석 작업이 차질을 빚게 되는 셈입니다 첫 오염수 방류 직전 공개했던 삼중수소 농도도 지금과는 차이가 큽니다 어제 오후 5시 39분 기준 도쿄전력이 공개한 희석된 삼중수소의 농도는 1리터당 205베크렐 방류 전 사전 검사 당시 공개한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43~63베크렐에 불과했습니다 사전 검사 때는 오염수 1톤을 해수 약 1,200톤과 섞었기 때문입니다 도쿄전력의 자료를 보면, "많은 양의 바닷물을 삼중수소에 희석한다"고만 돼 있을 뿐, 정확히 몇 리터를 희석할지는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한국어로도 제공하고 있는데, 분석 관련 세부 정보 등은 대부분 일본어나 영어로만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지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삼중수소측정 #도쿄전력 #오염수방류